도내 노동단체가 지난해 발생한 이주 노동사 사고를 두고 해당 업체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2일 전북안전사회환경모임은 성명을 통해 “지난달 29일 새벽 2시 ASA 전주공장에서 야간작업 중이던 이주노동자가 리프에 협착 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노동자의 죽음은 기본적인 안전보건 조치를 지키지 않은 사업주와 노동부의 형식적인 관리감독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30일 ASA공장 규탄집회에서 조합원들은 10년 전에,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했을 때도 피가 흐르는 시신을 종이상자로 덮어놓고 사망자 수습이 체 끝나기도 전에 공장 기계부터 다시 돌려다”며 “사고가 난 지난 29일 새벽에도 사측은 사망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조라인을 제외한 다른 라인은 정상가동하는 일이 ASA 전주공장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빈번한 산재 사고는 기업이 이윤을 내기 위해 최소한의 안전시설을 투자하지 않아 발생하는 기업의 살인 행위인 것”이라며 “ 이번 기회에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하라”고 덧붙였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