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6일 비서관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기획비서관에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왼쪽부터), 국정상황실장에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박진규 통상비서관,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 산업통상비서관에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을 내정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임기 후반기 효율적인 국정운영과 핵심 국정과제에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국정운영 기획과 경제분야 조정기능을 강화했다. 국정기획상황실을 국정상황실로, 연설기획비서관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재편하고, 정책조정비서관과 일자리기획비서관을 하나로 묶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으로, 통상비서관은 경제보좌관 산하의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산업정책비서관은 산업통상비서관으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핵심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비서관 및 담당관도 신설됐다.

과학기술보좌관실 산하에 디지털혁신비서관과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 산업통산비서관 산하 소부장산업담당관이 신설됐다. 또 자치발전비서관 산하 국민생활안전담당관, 국방개혁비서관 산하에는 방위산업담당관을 새로 만들었다.

현행 3실장 12수석 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일부 비서관실을 폐지,신설해 집권 4년차를 맞아 문 대통령이 강조한 ‘확실한 변화’를 위한 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새 국정상황실장에는 이진석 현 조정책조정비서관이 내정됐으며, 국정기획비서관에는 현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내정돼 기존의 연설계획 업무도 병행한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는 박진규 통상비서관이, 산업통상비서관에는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이 각각 임명됐으며,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는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이동했다.

나머지 신설비서관과 선임행정관급 담당관은 최종 인선이 진행중이다.

아울러 이날 개편에서는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교체돼 사실상 총선 출마를 예고했다. 이외에도 총선에 출마할 참모들의 공직 사퇴시한인 16일에 맞춰 추가 인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와대 조직개편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고 대변인은 “이번 개편은 직제 개편이 아니고 운영 규정을 개편해서 실행할 수 있는 부분으로 국무회의 의결사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상생도약’ ‘확실한 변화’를 기조로 한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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