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났을 때 과연 내가 저것을 제대로 사용해서 탈출할 수 있을까?'

안 그래도 높은 곳은 무서워 하는데...

익산소방서(서장 백성기)는 “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시 피난기구인 완강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완강기 사용법에 대한 대시민 교육·홍보 강화와 실태점검에 나선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완강기는 화재 등 위기상황 발생 시 사용하는 피난기구로, 2~4층 다중이용업소와 3~10층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 숙박시설의 경우 객실마다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익산소방은 완강기 사용법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더불어 동영상 QR코드가 포함된 완강기 사용법 스티커를 자체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및 숙박시설 223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2월 말까지 소방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겨울철 소방안전교육과 함께 완강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완강기 사용법 스티커를 부착할 계획이다.

덧붙여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특정소방대상물에 설치된 완강기의 설치 적정여부 중점조사에도 나서는데 그 내용으로는 ▲특정소방대상물 별 완강기 적응성 및 설치개수 적정여부 확인 ▲층별 완강기 위치가 동일직선상에 위치하였는지 점검 ▲노후 완강기의 외관 부식 및 로프 손상 여부 점검 등이며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를 즉시 내릴 전망이다.

하태권 방호구조과장은 "올바른 완강기 사용법 홍보와 실태조사를 통해 화재 시 신속·정확한 탈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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