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9년 교통문화지수에 따르면 전북교통문화지수는 D등급으로 전년대비 4단계 하락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2번째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교통문화지수는 해마다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 등 18개 평가지표로 분석한 것으로 각 지역별 교통문화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북은 운전행태와 교통안전 지수를 각각 전국 14위(D등급)와 11위(C등급)으로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항목별로는 운전자의 신호 준수율과 안전띠착용률,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교통안전 실태, 지자체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 지자체 사업용 차량 안전 관리 수준 등이 전국 평균 점수 이하를 받았다.

특히, 안전띠착용률은 앞좌석, 뒷좌석 모두 전국 평균에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나 시급히 시정되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인구 30만 명 이상인 지자체 29개시 중 전주시가 14위(C등급)로 나타났으며, 30만 명 미만인 지자체 49개시 중 남원시 7위(B등급), 정읍시 19위(C등급), 김제시 25위(C등급), 군산시 39위(D등급), 익산시 42위(D등급)이며 80개 군 단위에서는 무주군 23위(B등급), 고창군 28위(B등급), 장수군 33위(C등급), 임실군 40위(D등급), 순창군 43위(C등급), 부안군 60위(D등급), 완주군 65위(D등급), 진안군 73위(E등급)에 각각 해당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최하위(E등급) 영역은 ‘신호 준수율(정읍시, 남원시)’,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정읍시, 남원시, 장수군)’ 등이다.

공단 김동연 전북본부장은 “교통문화지수가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하여 도민의 교통안전의식 향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2020년을 ‘교통안전의식 향상 원년’으로 선포해 도민 안전의식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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