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전북지역 모든 학교 개학을 일주일 연기한 가운데 남은 학사일정도 금지했다.

24일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정부 개학 연기 방침에 따라 도교육청 소속 모든 유초중고, 특수학교, 학력인증 평생교육 시설 휴업이나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

유치원 31곳, 초등학교 20곳, 고등학교 1곳은 24일부터 29일까지 예정한 학사일정을 금지했다. 모든 학교 개학일은 3월 2일에서 9일로 미뤘다.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부모 희망 시 운영토록 한다. 학원에 대해서는 휴원을 권고하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도내 돌봄교실 운영학교는 172곳이다. 전북 지역 학원 수는 3천 668곳이고 교습소는 1천 176곳, 개인과외는 3천 424곳이다.

김승환 교육감은 원칙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이날 연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원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되 과소대응은 경계하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공동체가 안정감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가 결정한 개학 연기는 그대로 따르되 교수학습 외 활동은 계획대로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정보를 담은 가정통신문을 지속적으로 발송해 학부모 불안감을 최소화하도록 주문했다.

같은 날 영상회의로 진행한 교육부장관 주재 전국시도교육감회의에선 학사일정 중단과 개학연기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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