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학원 교원 30여명이 사학비리 관련, 학교를 떠난다.

이사회는 기간제 교원을 채용하고 새학기 학교 정상화에 나선다.

완산학원 차상철 이사장은 25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산중과 완산여고 교직원 45명을 징계 처분하고 24일 대상자들에게 통보했다”며 “강화된 사립학교법에 따라 채용 및 승진 비리, 부적정 회계 관련 중징계 요구는 거의 수용했다. 경징계는 한 단계 낮아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완산학원 최종 징계 대상은 도교육청이 징계를 요구한 46명 중 45명이다. 정교사 복직으로 자동 계약해지된 기간제 교원 1명을 제외했다. 이는 완산학원 전체 교직원 109명의 절반가량이다.

45명 중 교원(기간제 포함)은 34명(10명), 일반직은 8명, 공무직은 3명이며 중학교는 22명, 고등학교는 23명이다.

학교를 떠나야 하는 파면, 해임, 임용계약 해제, 계약해지는 39명(일반직 7명, 공무직 3명)이고 이 가운데 교사가 29명이다.

교사의 경우 정교사 19명, 기간제 10명인데 기간제는 앞서 10일 계약해지했고 정교사는 파면이 7명, 해임이 3명, 임용계약 해제가 9명이다. 임용계약 해제의 경우 임용계약 무효로 본다.

그밖에 계약기간이 만료된 기간제 교원 10명까지 포함, 모두 49명이 학교를 나가는 상황, 이사회는 학급 수 감축과 과원교사를 고려해 42명을 충원했다.

42명은 정교사 6명, 기간제 교사 27명, 일반직 7명, 공무직 2명이다. 차 이사장은 “기간제 교원 비중이 높은 건 징계 받은 교사들이 교원소청심사를 제기할 수 있고 이 기간 교원을 뽑을 수 없어서다”라며 “내년부턴 정규교원 비중을 늘리겠다. 일단 깨끗한 학교문화, 학교자치, 새 비전 수립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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