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북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며 8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우려스러운 전망치가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지난 2월 14일부터 21일까지 전북지역 12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3월 전북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대비 0.4p 하락한 79.4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제조업의 업황전망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지연에 코로나19 사태와 '건설업',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낙폭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결국 지수가 80 아래로 떨어진 것은 부정적 인식이 크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제조업(82.9)은 3.6p 상승했고, 비제조업(75.0)은 5.4p 하락했다.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 지난해 12월(98.0) 이후 24.0p 하락한 74.0로 전망됐고, 건설업도 83.3로 전월보다 8.4p 동반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영업이익(78.2→77.4)을 제외한 내수판매(79→79.8), 수출전망(75→95.8)은 전월대비 상승했고, 역계열인 고용수준(96.0→95.2) 전망은 0.8p 소폭 하락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3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부진'(73.0%)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36.5%), '원자재 가격상승'(27.0%), '업체간 과당경쟁'(24.6%), '자금조달 곤란'(21.4%), '계절적 비수기'(15.9%) 순으로 나타났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