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유제품과 흑삼을 활용한 반려동물 사료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반려견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제품과 흑삼을 활용한 기능성 사료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국산 재료를 활용한 기능성 사료를 개발함으로써 수입 사료가 70%(금액기준)를 차지하는 국내 반려동물 사료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는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선발한 비피도박테리움 롱검(KACC91563)과 반려견 분변에서 분리한 유산균(락토바실러스 루테리)을 이용해 장 건강과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반려견 유제품을 개발했다.

해당 유제품을 반려견에게 먹인 결과,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과 가려움증이 줄었으며, 혈액에서 암세포와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공격하는 세포(NK-cell)의 활력이 8.3%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흑삼 함유 사료를 먹인 반려견 역시 면역 활성에 관여하는 인터페론 감마(IFN-gamma)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 김동훈 동물복지연구팀 과장은 "이번 연구가 수입 사료에 대응해 국내 사료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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