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 대해 함께 나눠 극복하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전북대학교병원에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 앞으로 음료수와 빵 등이 전달됐다.

의료진에게 음료수와 빵을 보낸 이는 전주시 평화동에서 한 음식점주로 “여러분 덕분에 힘내서 살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 우리들의 영웅 의료진 여러분 당신을 응원합니다”는 편지와 함께 격려물품을 전달했다.

도내 곤충산업업계에서도 코로나19 응원 행렬에 동참했다.

이날 (사)한국곤충산업중앙회 전북지부(회장 나만수)는 도내 9개 식용곤충제품 생산업체와 함께 대구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인들을 위한 제품 기증하기로 했다.

중앙회는 기력증진과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굼벵이환과 귀뚜라미환 등 곤충환 제품 170박스를 대구 가톨릭의과대학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지난달 28일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독지가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위해 육개장 50인분을 전달했고, 코로나19로 어려워하는 주민을 위해 자동차 실내 소독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호성동 하이엔진 업체에서 나서기도 했다.

또 이날 평화1동 행정복지센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세정제를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 50명을 대상으로 손세정제를 전달했다.

전주시 섬유업제조업체들의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도 이어졌다,

지난 2일 한일섬유 대표를 비롯한 6개 섬유업체 대표 등은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마스크 확보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업체들이 합동으로 제작한 면 마스크 3만장을 전주시에 전달했다.

전달된 마스크는 독거노인과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돌잔치나 결혼식 등 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손해를 감수하고도 위약금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계약금까지 100% 환불해주면서 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어려운 사회 분위기에 마음의 문을 연 업체는 전주 덕진구 우아동의 ‘필하우스’로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계약 취소 요구를 모두 수용하고 있다.

실제 박 대표가 코로나19로 인한 계약 취소를 요구한 고객에게 100% 계약금을 환불한 사례만 6건에 이른다.

박 대표는 “사업자의 입장에서 이미 계약한 돌잔치를 취소하면 적지 않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사회적 대혼란에 따른 취소 요구인 만큼 모두 수용하고 있다”며“어려운 때 국민 모두가 합심해 이겨내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홍민희 기자 /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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