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해경을 향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있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홍희 신임 해양경찰청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국민의 해양 안전에 대한 요구와 눈높이가 높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트라우마도 남아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진실을 규명 중에 있는데, 해경은 진실 규명에 솔선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첫 해경 출신 청장으로 임명된 김 신임 청장은 “세월호 참사 후 해경이 많이 달라졌다”며 “(진실규명)에 적극 협조해서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고, 바다에서 국민 신뢰를 받는 조직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태악 신임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26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노 대번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 대법관이 크든 작든, 사건은 당사자에겐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말하는 걸 보고 크게 공감했다”며 “대법원장이 노 대법관을 임명 제청할 때, 법원의 독립성과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 면에서 큰 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임찬우 감사원 신임 감사위원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하고 “코로나19 극복과 혁신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규제혁신을 위해 적극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직자들이 적극 행정을 할 수 있는 감사기법을 마련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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