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장단계에서 달걀 껍데기를 단단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껍데기가 손상된 달걀은 농장 단계에서 평균적으로 약 5~6% 발생하고, 대부분 액란으로 저렴하게 판매돼 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요인이 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산란 중기(약 45주령) 이후 사료에 비타민C 또는 복합유기산제를 첨가하면 달걀 껍데기가 강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농장의 달걀 운송 구간에서 달걀 껍데기 손상을 줄이기 위해 달걀형태인 '이동형 충격강도 감지기'를 이동시키며 각 구간별 충격 강도를 조사해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특정 구간에 완충 유도장치를 만들어 보완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조용민 가금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달걀이 공급되고 국내 산란계 농가 경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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