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소형마스크 어디 없나요?”.

원활한 공적 마스크 공급을 위해 마스크 5부제가 시행 일주일을 맞은 가운데 아동용 소형 마스크가 약국 등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전주시 송천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39)는 아동용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동네 인근 약국들을 방문했지만 끝내 아동용 마스크를 구하지 못했다.

방문한 약국 모두 대형 마스크는 입고됐지만 아동용 소형 마스크는 입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자녀의 소형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오전부터 앱이나 인근 약국에 전화해 확인하고 있지만 소형 마스크가 있는 약국을 찾지 못했다”며 “소형 마스크가 몇장 안 남았는데 소형마스크가 이렇게 구하기 어려울 줄은 몰랐다”고 하소연 했다.

황모(42‧여)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황씨는 이날 오전부터 인후동 인근 약국에 전화해 소형 마스크가 입고됐는지를 문의했지만 끝내 소형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은 없었다.

일부 약국에서는 ‘소형 마스크는 들어오지 않는다’며 온라인상 구매를 권유하기도 했다.

그녀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마스크가 더 필요한 상황인데 마스크 5부제에도 소형 마스크는 구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곧 아이들 초등학교 개학하는데 마련해둔 아이들 마스크가 다떨어져 걱정이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아동용 소형 마스크의 경우, 약국마다 제각각 입고되는 탓에 소형 마스크는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날 본보가 확인한 약국 관계자들은 “공적 마스크는 대형위주로 입고되는 탓에 소형 마스크의 경우 20장 내외로 입고되는 상황”이라며 “마스크 물량이 부족한 탓에 소형 마스크는 아예 들어오지 않는 날도 있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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