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올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따뜻해 농장물 생육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봄철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는 이상저온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미리 관리 해줄 것을 당부했다.

봄철은 기상변동이 심해 5월까지 이상저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올해는 두차례 이상의 꽃샘추위가 예고돼 있어 농작물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진청은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면 꽃이 일찍 핀 과수는 암술이 말라죽기 때문에 저온이 예상되면 과수원 내 온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삼의 경우 새순이 나오는 시기에 저온피해를 입으면 일 년 동안 순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크다. 올해는 특히나 인삼 새순이 나오는 시기가 평년보다 10일 이상 빠른 만큼 저온이 예보되면 해가림망을 내려주고 방풍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충섭 재해대응과장은 "매년 봄철 발생하는 저온에 대비해 기상청 예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작물별 사전 대응 요령을 실천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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