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던 소중한 교육의 힘

오피니언l승인2020.04.06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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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남 호원대 항공관광학과 교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전 세계인들이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판데믹(pandemic) 전염성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많은 국가들은 빗장을 치며 국제적 단절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각국들은 자국민 보호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사회적 배경에 필자는 보이지 않던 것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스럽게 더 느끼며 훈훈한 이야기에 감동스럽다. 교민을 한국으로 수송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었던 주민들, 남들의 어려운 사정을 알아주고 도움을 주려는 인적, 물적 행렬들, 의료진들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굳은 믿음과 신뢰, 앞장 선 의료진들, 공무원들, 무엇보다 스스로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며 성실하게 생활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며 ‘사회적 자본’을 단단하게 갖춘 대한민국 국민임에 자긍심을 느낀다.
그러기에 이 나라를 위해 온 정성을 다하여 지켜온 선조들에게 감사하며 후손들을 위해 다듬고 지켜야하기에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더 큰 책임감을 통감한다. 
디지털 혁명으로 불리는 이 시대 교육 분야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에도 급진적인 변화가 요청되었다. 교육의 최우선 목표는 지식기반 사회에 필요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함이며 교육의 핵심은 자기 주도적 학습자 중심이라는 점이다. 21세기 학습자 핵심 역량은 문제해결 능력을 기본으로 역량 5C는 Communication(의사소통), Collaboration(협업능력),Creativity(창의성),Critical Thinking(비판적사고)에 ‘지구시민’으로서의 Citizenship(시민의식)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학습자들은 사회가 요구하고 학교교육에서 제시하는 핵심역량을 길러야 한다. 또한 학습자들의 역량을 제고하려면 교수법의 다양한 변화가 필요하기에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에서도 교육 변화를 위해 교수학습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사상 초유의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H대학에서는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한 교육 플랫폼인 ‘Howon HUB’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Zoom을 활용한 실시간 원격강의와 출석 체크 지원, 강의 자료실, 레포트, 퀴즈, 플립러닝 등의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그러나 시스템 활용에는 교수자의 자유 선택권이 주어졌기에 필자는 개강 전에 ‘Hhub’시스템에 각 과목마다 구글 클래스룸 수업 코드를 공지했다. 더불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H항공 2020 행복비행기 탑승을 환영’하는 30초와 15분짜리 다이나믹한 동영상을 만들어 첨부하였다. 내용 중에는 학교의 미션과 핵심가치, 비젼, 학과 목표, 담당 교수의 교육철학, 수업개요, 교육성과(성공사례), 매 학기마다 추천하는 2권의 도서, 교수자의 리더십과 연결하여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교과목당 다르게 재편집해 유튜브로 업로드(일부공개)한 후 URL을 카카오톡 단톡방(개강 전에 개설)에 공지했다.
필자는 교육변화 지각변동에 책임감을 느끼며, 코로나 사태가 있기 전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하브루타(havruta),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온.오프라인을 혼합한 블렌디드러닝(Blended Learning), PBL(Project Based Learning)등 다양한 학습법을 실행하였다. 그 중심에는 디지털 매체 기반의 다양한 학습플랫폼이 있고 2018년까지는 팀플러스, 2019년부터는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 매체 기반 플립러닝 수업 과정을 지켜보면서 교수자의 강의식 설명을 줄이면 그 시간만큼 교실 안에서 배움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수-학생, 학생-학생 상호작용하면서 적극적인 관여도는 지식을 내면화하고 학업 성취도도 높일 수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이번 학기에도 구글클래스 기반의 플립러닝과 PBL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다. 평상시 대비 비대면 수업을 위해 추가된 것은 Zoom을 활용한 화상강의뿐이다. 선행학습을 위해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였던 스마트 기기들은 주로 닥줌(DocZoom), 곰믹스(Gom Mix), 오캠(oCam) 등이다. 현재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국내 교수진들이 교과목 특성에 맞추어 강의를 준비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는 대동소이 할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들은 대체적으로 그동안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에만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고 살았다. 이제는 보이지 않던 것, 무관심 하였던 것들에 대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에 필자가 오랜 시간동안 진행하였었고 이번 온라인 첫 수업에서도 편함 없이 실행하였던 사례를 소개한다.    
모바일을 통해 부모님 한 분씩에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등의 문구를 넣어 전송 후 답신을 공유하고, 한 시간 정도의 ‘행복 특강’ ‘감사와 선행’의 필요성과 효과성,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많은 사례 등을 접하면 신입생들의 반응은 뜨겁다.
의식의 변화에 진정한 교육이란 교수-학습자 모두의 자아실현과 성취를 위한 가치 중심 활동이라는 공감대가 형성 되어 보람을 느낀다.
학생들에게 강조했던 미래 인재 핵심 역량 5C가 최근 교수진에게 접목되어 발화되고 있다. 필자는 녹화된 본인의 영상을 꼼꼼히 모니터링 하면서 객관적인 시선의 피드백으로 성찰의 시간이 많아졌기에 성장을 위한 노력을 다짐한다. 또한 학생들의 입장이 되어 시스템 사용 시의 불편함과 개선점, 눈높이를 맞출 수 있었기에…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 위기가 준 기회이다. 그동안 준비해온 지역사회 미래교육혁신을 위해 2020년 1월 ‘GEG(Google Educator Group)전북’이 창립됐고 필자는 초중고 및 대학 교수들과 함께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매체를 통하여 공유하고, 협조하며 시민의식을 가지고 지역민으로서의 교육자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책임감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다. 
디지털 매체에 매력을 느끼고 한 단계씩 배우고 익히며 밤을 지새워 강의준비에 몰입하고 있는 교수진! 피곤함 보다는 배움의 미학, 무지에서 눈을 뜬 기쁨으로 이구동성으로 행복하다고 말한다. 필자 역시 공감하기에 행복하다. 어떤 환경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는 우리들의 선택은, 교수진들의 열정과 진정성, 진심이 상호작용 되어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학교를 믿고 응원해 주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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