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주관하는 국가시범사업인 '상수도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에 전북 부안군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 14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환경부에서 전국 지역별 형평성, 유형별, 사업효과 창출에 유리한 지자체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 시범지역으로 부안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후 상수도 시설의 경우 유지관리비용이 지속 증가했으며, 예산 부족 등으로 효율적인 유지관리 업무 수행이 어려웠다.

더군다나 상수도 시설이 지하에 매설되어 있고, 문제가 발생하면 보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비효율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때문에 도는 이번 자산관리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상수도 시설을 관리하고, 적정 투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유지관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산관리 시스템’은 정수장, 배수지, 상수관로 등 수도시설물의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시설의 상태 및 위험도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조사·검토한다. 최적의 투자 시기와 비용을 결정하고, 중장기 예산과 비용 규모 등을 추정한다.

이번 사업은 2017년부터 내년까지 추진되는 부안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과 협력하게 되며,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환경부는 지자체 시범사업을 통해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지침 매뉴얼 개발 후 자체 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 환경녹지국장은 “자산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상수도 보급 위주 정책에서 탈피, 수도시설의 관리운영 선진화로 도민들이 체감하는 물 복지 서비스 실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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