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도내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 대폭 감소하면서 코로나로 인한 불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0년 3월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대비 1.4% 줄었는데 화학제품과 자동차, 전자부품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광공업 출하 역시 전년 동월대비 -0.6% 감소했는데 식료품과 금속가공, 음료 등에선 증가했지만 납축전지, 광섬유케이블 등 전기장비와 화학제품, 자동차 부문에서 감소세를 보이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생산과 출하가 막히면서 재고는 쌓여갔다. 3월 전북지역 광공업 재고는 전년 동월대비 11.4% 증가했으며, 전월과 비교해도 16.4%가 늘었다. 특히 대형버스와 중형버스 등 자동차 부문의 재고가 48.7%나 증가했으며, 식료품과 전기장비도 각각 6.8%, 21.7% 재고가 늘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3.7로 전년동월대비 18.3%나 감소했다. 특히 이번 감소는 어느 특정 품목에서만 감소한 것이 아니라 신발·가방, 의복, 화장품, 기타상품, 가전제품, 음식료품 등 전 품목에서 감소세를 보여 도민들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었음을 방증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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