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의 정규라운드(1라운드~22라운드) 일정을 발표했다.

공식 개막전은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시즌 K리그1 우승팀 전북과 FA컵 우승팀 수원의 맞대결이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경쟁을 벌였던 울산과 6월 2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K리그 팬들의 '불금'을 함께할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각 팀 당 1회씩 총 12번의 금요일 야간경기가 개최된다. 올 시즌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공식 개막전인 5월 8일 전북과 수원의 맞대결이다.

한편 지난 시즌 2위 울산은 다음날인 9일 오후 2시에 상주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K리그에 11년 만에 복귀한 이청용이 울산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모은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인천은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오후 7시 광주는 성남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올해 창단 10주년이자 2017년 K리그2로 강등된 뒤 3년 만에 다시 K리그1 무대를 밟는 광주가 안방에서 치르는 개막 경기다.

10일에도 두 경기가 열린다. 먼저 오후 2시 포항과 부산이 스틸야드에서 만난다. 지난 2015년 강등 이후 5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온 부산이 승격하고 처음으로 치르는 K리그1 경기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강원과 서울은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만난다.

라이벌인 수원과 서울의 첫 ‘슈퍼매치’는 7월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울산의 첫 ‘동해안 더비’는 6월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K리그1 경기 일정은 연맹이 이전에 발표했던 2월 29일 개막이 코로나19로 연기된 이후 축소 및 재조정됐다. 경기 방식은 12개팀이 정규라운드 2라운드로빈(총 22경기)을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팀(파이널A)과 하위 6개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총 5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한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막 이후 당분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유관중 전환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대로 연맹이 신속하게 시점과 방식을 정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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