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A형간염 예방접종 비용을 인하한다.

군산시보건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성인 A형간염 예방접종을 유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달부터는 백신 구매단가에 따라 접종비용을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인하해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A형간염 환자 발생은 2018년 대비 7배로 증가했으며, 봄에서 가을까지 폭넓게 발생하고 여름에 급증하는 양상이다. 또한 주요 원인이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의 섭취를 통한 감염인 것으로 알려져 여름이 되기 전에 A형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하는게 좋다.

접종 대상은 군산시민 중 A형간염 면역의 증거가 없는 2011년 이전 출생자로 만 4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만 40세 이상은 의료기관에서 항체검사를 시행한 후 검사에 결과에 따라 음성일 경우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실시하면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

또한, 20~40대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 대상자(개별 문자 연락)는 항체검사 및 예방접종을 지정의료기관(관내 25개소) 및 보건소(항체검사 불가)에서 무료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보건소 예방접종실(063-460-3244)로 문의하면 된다.

전형태 보건소장은 “A형 간염에 감염되면 고열, 황달, 간부전 등의 증상을 보인다. 별도의 치료제가 없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며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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