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 청와대 랜선 특별초청' 영상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도 씩씩하고 밝게 이겨내 주어서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격려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어린이날 청와대 랜선 특별초청’ 영상 (https://youtu.be/Lk92k_k1HMA)을 통해 “우리 모두는 코로나를 이기는 영웅”이라며 “2020년, 오늘의 자랑스러운 여러분을, 우리를 기억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린이들이 코로나19 의료진을 응원하며 보내준 손편지와 기부금에 고마움을 표하고 “어른들도 여러분처럼 처음 겪어보는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을 기억해 달라”며 “함께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다독였다.

김정숙 여사는 마스크를 잘 쓰고, 손을 잘 씻는 것도 코로나를 이기는 방법이라는 당부는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어린이날마다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인크래프트 게임 캐릭터로 등장, 소통을 꾀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영상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고 익숙치 않은 온라인 개학으로 하루를 보내는 어린들에게 “여러분이 잘 참아준 덕분에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다”고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청와대는 “어린이날 야외행사는 못하지만 온라인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더 많은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문 대통령 부부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마인크래프트 게임 캐릭터로 변신해 청와대 본관의 집무실 등 내부를 소개한다.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현장과 지하철 방역 모습도 볼 수 있다. 반려묘 ‘찡찡이’와 청와대에 전시된 유명작가의 그림도 만날 수 있다.

청와대는 이번에 제작된 ‘청와대 마인크래프트 맵’을 일반에 공개, 마인크래프트 이용자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출범 100일을 맞아 “검역과 의료지원, 자가격리 관리, 마스크 공급, 개학 준비 등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항상 여러분이 있었다”며 과일과 떡 도시락을 보내 밤낮 없이 휴일도 반납하고 100일을 달려온 중대본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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