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완주군은 카드 미소지자 등 1만2천여 가구에 대해 오는 18일부터 13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과 동시에 선불카드를 지급할 방침이다.

13일 완주군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온라인 신청이 이틀 전(1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완주군의 경우 4만2,195가구가 최대 100만원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지급 방법은 3가지로 ①기초수급·기초연금·장애연금 수급자의 경우 신청 없이 현금을 지급하고 ②신용·체크카드 소지자는 은행에 온·오프라인 신청하면 포인트로 충전해 주며 ③카드 미소지자나 신용불량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신청 시 선불카드로 지급 받는다.

완주군은 정부 방침에 따라 기초수급자 등 8,801가구(20%)에 대해선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마무리했다. 또 이달 11일부터 신청하는 신용·체크카드 소지자가 2만1,097가구에 달하는 등 전체 가구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이들의 온·오프라인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완주군은 또 신용·체크카드 미소지자와 신용불량자, 은행 신청이 힘든 가구 등이 총 1만2,425가구(전체의 30%)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 이달 18일부터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과 동시에 즉석에서 선불카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방문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을별 날짜지정 접수, 마스크 5부제 방식 접수, 방문 신청 지급 등 실정에 맞춰 지급방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예컨대 가구수가 1만을 넘어서는 봉동읍과 6,500여 가구를 껴안고 있는 이서면은 ‘5부제 적용’에 나서고, 용진읍과 소양면 등 6개 읍면은 마을별로 날짜를 달리 지정해 혼잡을 피한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취지에 맞춰 주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전담창구 개설과 전담인력 배치 등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세대주에게만 지급하기 때문에 사전에 가구원 수 등을 확인하고 신청하는 것도 권장된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 주민들에게 지급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총액은 257억7천500만원으로, 이 중에서 군비 부담이 20억2천만원, 7.8%인 것으로 나타났다./완주=임연선기자lys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