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한국 방송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형식 실험을 보여주는 스페셜 포커스 ‘KBS 콜렉숀: 익숙한 미디어의 낯선 도전’을 개최한다.

스페셜 포커스 ‘KBS 콜렉숀: 익숙한 미디어의 낯선 도전’은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총 6차례 방송을 통해 소개된 KBS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를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시각으로 재구성한 섹션이다.

‘정치와 스포츠’의 상관관계를 드러내는 이태웅 감독의 ‘우리의 소원’과 전진 감독의 ‘왕조’>, 성공신화의 붕괴를 다룬 염지선 감독의 ‘대망’과 구상모 감독의 ‘시대유감, 삼풍’, 상승 추구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전아영 감독의 ‘수능의 탄생’과 임종윤 감독의 ‘휴거, 그들이 사라진 날’ 등 주제별로 묶어 스크린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과거와 현재를 재배치해 시간을 연결하고 드라마, 예능, 뉴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이미지를 혼합, 구성한 서사로 한국 사회의 실체를 돌아보려는 KBS ‘모던코리아’의 도전적인 시도를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시 한번 돌아보려고 한다”며 “관객과 감독, 제작진이 그 작품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함의를 깊이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새로운 ‘공동체 경험’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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