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호남권역 철도교통거점인 익산역에 대해 광역환승체계 구축을 위한 시동에 들어갔다.

익산시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에 대비하고 호남의 관문이자 전라북도의 성장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사업 기본구상 수립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익산시는 KTX호남선 개통 이후 철도이용객이 대폭 증가하는데다 익산역을 거점으로 호남권역 연계환승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철도시대에 대비한 거점역사 개발의 필요성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어 호남권역 광역환승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착수하고 지난 18일 정헌율 시장, 시의원, 전문가를 비롯해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및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덧 붙였다.

보고회는 용역수행업체인 ㈜유아컨설턴트종합건축사에서 사업의 개요, 과업 수행 및 사업 실행 방안에 대해 설명하였는데, 주요 사업내용으로 익산역에 위치한 철도차량기지를 활용한 복합개발과 철도시설 상부에 호남권역을 포괄하는 연계환승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참석한 익산시의원과 전문가는 철도상부를 최대한 활용하여 익산역 동서간 지역단절을 해소하고 원도심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 줄 것과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이끌어 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국가상위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정헌율 시장은 “여러 의견을 반영하여 KTX익산역 선상을 활용한 광역환승체계 구축과 복합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되도록 용역을 수행하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도시전략사업과 박춘수 계장은 “KTX익산역은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서해선, 새만금선, 군장산단선이 결집되는 철도네트워크의 명실상부한 호남의 관문역으로 용역을 통해 국제철도 시대 거점역사 역할과 새만금사업, 환서해권을 포괄하는 광역환승체계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