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가 국민연금의 수익률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정배) 기금운용본부는 올 1분기 말(3월 31일)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698조 3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수익률은 -6.08%로 나타났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국내외 주식시장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본부 관계자는 밝혔다.

글로벌 증시의 급락은 해외 연기금에도 수익률 하락을 가져다줬는데 국민연금 연기금은 수익률을 공개한 노르웨이(-14.6%)와 네덜란드(-9.8%)에 비해서도 양호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월의 주식시장은 지난 1분기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으며 주식 및 채권 등을 포함한 국민연금 전체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인 만큼 2분기엔 양의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금 재정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 장기투자자로서 기금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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