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며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 28만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좋은정치 시민넷(대표 손문선)이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2020년들어 5말까지 익산시 인구는 2019년 12월 말 대비 1.05% 감소한 3,025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들어 5개월동안 월평균 600명 이상씩 줄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와 같은 감소 추세라면 내년 초에 28만 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다.

원인별 인구 감소 현황은 시.도간 인구순이동(전입-전출)으로 1,773명이 감소, 시.군구간 인구순이동으로 871명 감소, 자연감소(출생자-사망자) 399명으로 집계됐다.

익산시 인구감소는 58%가 시도간인구순이동에서 발생하였으며, 다음으로는 시군간인구순이동에서 28.6%, 자연감소에서 13%를 차지하였다. 익산시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타 시도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익산시에서 2020년 1~5월 출생자는 530명, 사망자는 929명으로 5개월 동안 399명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2019년 말 인구 대비 5개월 동안 호남지역 주요 도시 인구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익산시 인구가 –1.05%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다음으로 군산시(–058%), 여수시(–0.54%)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주시와 순천시는 인구가 증가했으며 이같은 추세로 가면 내년 정도에 호남지역에서 인구수에 따른 도시 순위 역시 바뀌면서 광주직활시와 전주시에 이어 호남 3번째 도시인 익산시의 추락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다.

좋은정치 시민넷 손문선 대표는 “익산시 인구가 급속도로 감소하는 것은 타 지역에 비해 거주지로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며 “인구 감소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도시의 미래 비전을 시급하게 수립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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