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살인적인 폭염이 예보되면서 전북도가 가축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10일 도는 작년보다 폭염 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축산농가 가축 피해예방 지도와 홍보에 집중하고, 폭염 피해 예방 지원사업을 6월 안에 조기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폭염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폭염대비 가축사육환경 개선 ▲가축재해보험 농업인 부담금 지원 등 3가지 사업에 152억원을 투입하고 추진한다.

‘폭염스트레스 완화제 지원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진행중인 사업으로, 여름철 더위로 지친 가축의 면역력을 높여 스트레스를 완화 시킬 수 있도록 약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폭염 대비 가축사육환경 개선사업’의 경우 축사에 쿨링패드, 가축냉수 등 급수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사육장을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폭염 피해 발생 시 가축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가축재해보험’.

도는 농업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을 낮출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15억원을 더 투입해 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장기대책으로 축사시설현대화와 온·습도 조절 및 환기제어 시스템이 적용되는 스마트축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14개 시군 축산부서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9월까지 가축폭염대책 상황실을 운영, 폭염피해 상황을 빠짐없이 조사키로 했다.

이와 함께 폭염에 취약한 돼지와 가금류 농가를 중심으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농가집중 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생리적으로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내에 발생한 대사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낮은 돼지와 기초체온이 높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은 가금류(닭·오리)는 폭염 피해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는 농가들에게 여름철에는 사육시설에 대한 철저한 환기시설 관리가 필요하고, 충분한 급수, 복사열 최소화 등의 예방조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온도가 낮은 한낮(오전 11시~오후4시)에는 사료 급여를 자제하고, 서늘한 아침과 저녁에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단위면적당 권장 사육두수 보다 10% 정도를 줄인 상태에서 가축을 입식하고, 출하가 임박한 가축은 조기출하를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가축재해보험 가입농가에는 폭염 피해 발생시 신속한 손해 평가를 진행해 보험금이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각 보험사에 협조 요청했다”며 “약품지원 및 장비지원이 6월 안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축산농가가 폭염피해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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