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농업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연구원은 10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세계적인 농업 교육과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FAO 세계농업대학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각종 기후변화와 병충해, 코로나19와 같은 자연적, 인위적 재해발생으로 개발도상국의 식량안보 위기가 심각해서다.

게다가 농업에 강점을 지닌 도가 농업혁신을 이뤄내기 위해선 인력양성과 교육훈련도 중요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는 기아, 식량 불안 및 영양불량 퇴치, 빈곤 경감, 자연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이용을 목적으로 설립된 농업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구다.

주요 업무는 식량안보, 지속 가능한 개발, 농업혁신, 농업인력 양성과 교육훈련 등이다.

전북연구원은 농업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가의 핵심적인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데다, 최근 코로나19로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에 FAO 세계농업대학 설립 필요성과 명분은 충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이동기 박사는 “전북은 아시아의 농생명산업 중심지, 대한민국의 대표 농업혁신 주도 지역으로서 최고의 인프라 및 교육훈련 여건을 갖춘 최적지”라며 “실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단체 등이 포함된 TF를 구성하고, UN FAO-정부-KOICA-전북도 공동협력체계 구축 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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