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지역 '백년가게'가 4곳이 늘어 총 31곳이 됐다.
전북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남우)은 올해 우수 소상공인 4곳을 '백년가게'로 신규 선정해 도내의 백년가게가 모두 31곳으로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4개 신규업체는 음식업 2곳과 도매업 2곳으로, 일력(정읍시), 장미칼국수(군산시), 대한체육사(익산시), 화산축산(전주시)이 선정됐다.
'일력'은 정읍에서 30년간 메밀국수와 생선초밥으로 건강하고 서민적인 음식 판매라는 1세대 창업주의 영업철학을 계승해 시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곳이다.

'장미칼국수'는 2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군산시 칼국수 전문점으로, 매일 전통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판매하며, 겉절이 또한 따로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한체육사'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전산화된 상품관리와 전문적인 애프터서비스 등 46년 동안 한결같은 영업으로 소비자와의 신뢰가 두터운 익산의 명물가게다.

화산축산은 전주에서 38년 동안 '내 아이들이 먹는 식품처럼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자'는 창업자의 뜻을 이어 받아 위생적인 식육제품 가공기술을 확보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이 돋보이는 곳이다.
이들 백년가게가 백년 이상 생존·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역량강화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선정된 가게 대표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현판식을 개최하고, 국내 유명 O2O 플랫폼(식신) 및 주요 언론사 등을 통해 전국적인 홍보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중기부는 백년가게 인지도와 브랜드 확산을 위해 네이버와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협업을 맺고 백년가게 온라인 지도를 구축해 검색창에 '백년가게' 입력시 전국의 백년가게 위치와 간단한 소개를 볼 수 있도록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부터 장수 기업의 다양한 성공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신청 가능한 업종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 음식점업, 도·소매업 외에 이·미용실, 사진관, 양복점 등 서비스업을 포함한 모든 업종으로 대상 업종을 확대했고, 소상공인에서 중기업으로 성장한 업체도 신청 대상에 포함시켜 국민들이 쉽게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업체들도 백년가게로 선정이 가능하다.

또한, 국민들이 직접 백년가게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국민 누구나 중기부 홈페이지에서 추천할 수 있다.

6월 10일부터는 이벤트*를 통해 국민추천제를 개인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거쳐 제습기, 선풍기, 아이스크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하고 있다.
전북지방중기청 안남우 청장은 "백년가게의 성공비결은 오랜 업력의 노하우와 경영철학을 지키며, 고객의 입장에서 변화에도 유연하게 적응하는 힘이라고 본다"며 "이분들이 백년 이상 존속해 성공경영의 비결을 지역 소상공인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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