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기환 순경-

경찰관들이 동거녀와 말다툼 후 문을 열어주지 않자 홧김에 자살을 시도한 30대 남자를 구했다.

전주 완산경찰서 서신지구대 최기환 순경(사진)과 강동환 경위는 28일 오전 사귀던 남자가 계속 벨을 누른다는 신고접수를 받고 신속히 출동했다.

현장 출동 당시에도 A씨(39·남)는 계속 초인종을 누르며 흥분한 상태였으며, 신고자와 대면을 시도하려던 찰라 갑자기 4층 계단 창문 난간에 올라가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려고 시도했다.

일촉즉발 상황에서 최 순경은 기지를 발휘해 함께 출동한 강동환 경위 등 2명의 경찰관들과 추락하려는 A씨를 재빨리 잡아 안전하게 구호했다.

이후 최 순경은 A씨와 면담 후 동거녀와 만남을 주선해 서로 간의 요구 사항을 조율하고 귀가 조치시켰다.

최 순경은 "위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해 다행"이라며 "경찰관으로서의 당연한 임무 수행일 뿐"이라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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