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관련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통부에서 9개 부처 20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사업 평가 결과, 산업부에 신청한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사업’이 기술개발의 필요성 및 시급성, 사업계획의 구체성, 국고지원의 적합성 등을 인정받아 기술성검토 관문을 통과했다.

앞서 도는 예타 신청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본계획 수립, 사전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기획보고서를 수립하고 산업부와 함께 민간검토위원회 우선순위 확보를 위해 국가 추진 당위성, 타 실증단지와의 차별성 등 평가 항목별 자료 준비와 사전 검증 실시 등에 나섰다.

이를 위해 수시로 부처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을 방문해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과기정통부 주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자문위원회 민간위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의견수렴, 사업별 부처 검토회의,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자문위원를 거친 결과 최종 예타대상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특히 과기정통부 예타대상사업 선정률이 40% 이하인 상황에서 전북도의 강점인 새만금 재생에너지 산업이 실증인프라 구축사업과 기술개발의 국고지원을 통한 정부주도의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사업’은 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3120억원을 투입해 종합실증단지 구축(4만9600㎡), 실증센터(7760㎡, 4층), 신재생에너지 실증설비 구축, 통합실증 R&D(18개 과제)를 추진한다.

단지가 구축되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1870억원)은 물론 연구개발, 관련 산업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됨에 따라 지역 시공업체 및 기자재 사용, 지역기업(호남권) 132개사 R&D 참여로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산업부 에너지기술개발 신규 실증과제 중 대부분 사업이 새만금 실증단지에서 추진돼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와 연계해 산학연 집적화를 통한 재생에너지 산업 선점과 관련기업 유치가 기대된다.

새만금에 그린산단 조성, 그린수소생산클러스터 등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병순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과기부의 예타대상사업은 예타 통과 9부 능선을 넘은 것”이라며 “7월 10일 본예타 신청을 위한 보완자료 작성 등 2021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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