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도) 도내에서는 총 249건의 졸음운전 관련 사고가 발생해 총 20명이 숨지고 49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7월 한달에도 27건(10.8%)의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졌다. 봄·가을철에 졸음운전이 많다는 통념을 깬 것이다.

실제 이날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오수 1터널에서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1시 10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오수 1터널 내부에서 SUV 차량이 1톤 탑차를 들이받고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이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A씨(31) 등 일가족 3명과 승용차 운전자 B씨(52)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졸음운전의 경우 일반적으로 운전할 때보다 반응 속도가 떨어지고 제동거리도 길어져 사고 위험성이 높다. 또 브레이크를 제때 밟기 어려워 주행속도 그대로 충돌할 위험이 높으니만큼 치사율이나 대형 사고가 발생할 확률 역시 여타 사고보다 높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전용도로나 고속도로 등에 설치돼있는 졸음쉼터나 휴게소 등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한다.

경찰 관계자는 “‘그냥 잠깐 피곤한 거겠지’라는 생각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만큼 운전자들이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며 “장시간 운전을 할 때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또 여름철이라도 자주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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