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긴급재난문자를 잘못 발송하는 실수를 범해 빈축을 샀다.

23일 오전 10시31분께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200명 발생, 192번 확진자 관련 12(일) 11:30~13:30 담양 방문자는 보건의료원에 신고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순창군청 발 긴급재난문자로 발송됐다.

10여분 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현재 광주 코로나19 확진자 200명 발생’으로 정정문자가 날아들었다.

확인 결과 업무에 미숙한 근무자가 실수로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 19분께 순창군청은 ‘광주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누계)임을 알려드린 것이므로 오해없으시기 바라며, 순창군에는 확진자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렇게 상황은 종료됐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예민한 시점에 이러한 긴급재난문자가 도착해 도민들의 불안감만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민 김모(39)씨는 “200명이라는 숫자 보고 진짜 놀랐는데, 지역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 다행이었다"며 "긴급재난문자인 만큼 제때 꼭 필요한 정보를 신경 써서 보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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