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왼쪽부터)을,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고용노동비서관에 도재형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토교통비서관에 하동수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사회정책비서관에 류근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을 내정했다.

청와대가 국가안보실 1차장에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을 새로 임명하는 등 5명의 청와대 차관급 및 비서관급 인사를 24일 단행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출 서주석 신임 안보실 1차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들어 국방부 차관으로 국방개혁 작업을 이끌었다. 안보실 1차장은 NSC 사무처장을 겸한다.

청와대는 또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비서관에 하동수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을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부동산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주택정책 공공주택 업무를 담담해온 전문가인 하 비서관을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내정했으며, 고용노동비서관에 도재형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회정책비서관엔 류근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일부에서는 이번 비서관 인사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1주택 보유’ 권고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에 교체된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은 지난 3월 공직자 재산신고 기준으로 2주택자였다. 이 중 윤 비서관은 최근 세종시 집을 팔았지만 부동산정책 비서관이란 점에서 인사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2일 2주택 이상을 소유한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12명에게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할 것을 재차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일부 청와대 참모진 교체가 이뤄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전후해 수석급 인사나 내각 인사로 이어갈지도 관심을 모은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