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과 함께하는 독서토론의 장을 열고 독서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전주시와 독서동아리 ‘다락방(대표 김정희)’이 24일 건지도서관에서 시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론과 대화’ 시민토론회를 실시했다.

이번 시민토론회는 다양한 주제의 독서토론 기회를 제공해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독서공동체의 역량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첫 시민토론회는 ‘2020 전주 올해의 책’인 ‘일의 기쁨과 슬픔(장류진 저)’이 토론도서로 선정돼 ‘잘 살겠습니다. 잘 살아보겠습니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도서에 나오는 8가지 단편 중 ▲나의 일에 대한 기쁨과 슬픔 ▲성매매, 성범죄 ▲잘 사는 것은 무엇일까 ▲갑과 을의 관계 ▲친구에 대해 등 5가지 소주제에 대해 그룹별로 토론했다. 토론을 마친 후에는 토론한 결과를 서로 공유하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이후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전반적인 변화와 세대 간의 생각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전주시는 오는 8월 7일 전주시청 내 책기둥도서관에서 ‘독서지략’ 독서동아리와 함께 ‘여자의 일생(기 드 모파상 저)’을 토론도서로 근대와 현대 여성의 삶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공론과 대화’ 시민토론회를 운영할 동아리로 ▲다락방 ▲독서지략 ▲두손모아 ▲전주나비독서 ▲파레시아 ▲아독(我讀) 등 6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동아리는 릴레이로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다.

장미경 전주시 덕진도서관장은 “이번 시민토론회를 통해 독서동아리와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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