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지역의 동네책방과 함께 맞손을 잡았다.

전주시립도서관(관장 박남미)은 올 연말까지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에서 전주지역 동네책방 10곳과 함께 ‘릴레이 강연 및 특별한 북큐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북큐레이션은 북(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특정한 주제에 맞는 여러 책을 선별해 독자에게 소개하거나 제안하는 것을 의미한다.

24일 열린 강연에서는 동네책방 소소당에서 ‘색깔을 모았더니 인생이 되었다’라는 그림 에세이집을 소개하는 ‘홍미옥 작가와의 북수다’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살아가는 모습을 공유하고, 진정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오는 8월에는 책방 ‘같이[:같이]’가 주목하는 박현주 동화작가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9월에는 이지선 잘 익는 언어들 대표와 장근범 물결서사 대표가 각각 ‘책방지기와 함께하는 책이야기’와 ‘사진으로 보는 아시아의 얼굴’을 주제로 북큐레이션이 이어갈 계획이다.

박남미 전주시립도서관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소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면서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심적으로 지친 요즘 시민들의 지식놀이터이자 독서문화공간인 책기둥도서관에서 삶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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