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8월 1일부터 ‘2020 이수자뎐(傳)’을 개최한다.
 올해 이수자뎐은 10월 31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수자란 보유자·보유단체와 전수교육대학으로부터 전수교육을 수료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량 심사를 거쳐 전수교육 이수증을 발급받은 무형문화재 전승자을 가리킨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수자뎐은 매년 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이수자를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심사하여 선정된다. 올해는 1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총 10편이 선정되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 이수자뎐은 북청사자놀음을 주제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창작된 연희극, 탈춤의 악을 무대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새로운 시선의 음악극, 문헌의 춤을 재연한 궁중무용 무 등 차세대 전승 주역인 이수자들이 깊은 고민 속에 새롭게 해석한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8월 첫 공연은 1일 김동환(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음 이수자)이 북청사자놀음을 재해석한 ‘백수지왕(百獸之王)’이다. 
 이어 8일에는 안형모(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의 악(樂)이 담고 있는 원뿌리를 헤아려 보는 ‘피리_악(樂), 가(歌), 무(舞)’가, 15일에는 하윤주(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가 가곡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추선(秋扇)’을 선보인다.
 22일에는 이지선(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가 전통을 지키며 새로움에 도전하는 ‘우리 춤으로 사계를 ‘담_譚’다!‘를, 진민진(부산광역시무형문화재 제16호 아쟁산조 이수자)이 29일 아쟁의 매력을 표현하는 ’깊이를 너비로 펼치다‘를 펼친다.
 9월 5일에는 하선영(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이 가야금병창 협주곡 ‘판소리 다섯 바탕전’을 들려주며 19일 차원선·차민선·차은선(국가무형문화재 제61호 은율탈춤 이수자)이 음악의 합이 중심이 되어 연희의 ‘판’을 볼 수 있는 ‘피리! 탈춤 판 위에 서다’를 공연한다.
 10월 17일 복미경(국가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이수자)의 고종 30년 계사년(癸巳年) 정재무도홀기 문헌을 재현한 궁중무용 ‘무율_舞律’이 펼쳐지며 24일에는 홍석영(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이 대바람 소리의 당당한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죽풍당당_竹風堂堂’으로 나선다.
 31일 2020 이수자뎐 마지막 순서로 이명훈(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7-6호 고창농악 이수자)의 살아있는 굿으로서의 농악의 백미를 엮어낸 ‘무명무위지락(無名無位之樂)을 꿈꾸다’가 펼쳐진다.
 관람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입구에서부터 손 소독, 명부작성, 1m 이상 거리두기 등을 준수하여야 한다. 공연장 출입부터 나갈 때까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미착용 시에는 공연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매회 공연은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며,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전화(☎063-280-1500, 1501)로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전석 무료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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