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시 확진자가 지난 27일 전북도청과 완주군청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용인시 125번 환자 A씨는 27일 오후 2시 15분께 KTX로 전주역에 도착했다.

택시를 이용해 완주군청으로 이동한 A씨는 오후 2시30분~4시30분까지 2시간 가량 완주군청 직원 2명을 만났다.

이후 A씨는 전북도청 도로교통과 사무실을 찾아 주무관 B씨와 2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확진자 A씨와 주무관 B씨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오후 5시경 택시를 이용해 전주역에 도착했고, 6시 45분께 익산역에서 환승한 뒤 화성 동탄역에서 하차했다.

보건당국은 완주군청 직원 2명과 전북도청 직원 1명, 택시기사 2명을 A씨의 접촉자로 분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도청 주무관 B씨는 업무 차 제주도에 출장을 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도에서 검사를 받은 상태다.

도 보건당국은 A씨 동선에 따라 청내 엘리베이터와 도로교통과 사무실에 대한 소독을 모두 완료했다.

만약을 대비해 이날 도로교통과 직원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당국은 "도로교통과 직원 B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게 되면 사무공간을 폐쇄하고 전 직원 검사에 들어가게 된다"며 "B씨는 확진 판정을 떠나 제주도에서 2주간 자가 격리가 진행된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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