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당국은 27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추가 환자가 발생해 현재 도외 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환자는 부안군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으로, 지난 1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도외 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후 27일 대학병원에서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당뇨를 앓고 있으며, 혼자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의 90% 이상이 6월에서 10월 사이에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내 SFTS 환자는 모두 5명으로,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특히 7월에만 4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도는 이날 영상회의를 갖고, 14개 시군에 SFTS 예방을 위한 홍보와 환경정비를 당부했다.

환자 대부분이 고령자이거나 풀숲이 우거진 주거환경에서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고령자 대상 SFTS 예방수칙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민관이 협동해 진드기 주 서식지인 거주지 주변 환경을 정비해 환자 발생을 줄여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농작업, 나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에 이르는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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