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

전북도는 여름방학인 자녀를 둔 부모에게 역사 교과서의 유산을 농촌 마을에서 직접 체험하고, 오감(五感)으로 익히는 여행코스를 9일 소개했다.

▲손으로 만지고, 코로 느낄 수 있는 역사탐방
사적 제145호로 지정된 ‘고창읍성’은 1453년 조선 단종 원년에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성석이다. 오랜 역사와 수려한 경관을 품고 있는 만큼,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고창 ‘고인돌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고인돌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역사책에서 봤던 청동기시대 생활체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낙조가 아름다운 구시포해수욕장은 고창군 최대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길고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을 끼고 있는데다, 해변 경사가 완만해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즐기기 제격인 곳이 하나 더 있다.

농어촌 체험이 가능한 ‘강선달 마을’이다. 한적한 강선달 마을에서 재미난 경험도 쌓고, 아름다운 추억도 찍어보는 건 어떨까.

불평등을 무너뜨린 프랑스대혁명은 프랑스의 사회·정치·사법ㆍ종교적 구조를 크게 바꾸며 근대화를 이끌었다.

프랑스 혁명과 같은 성격을 띤 우리나라의 동학농민혁명은 구한말 폭정과 외세에 저항한 운동이다.

근현대 변혁 운동의 횃불도 기록된 동학운동 당시의 현장을 엿 볼 수 있는 정읍 동학혁명 기념관과 황토현 전적지도 가볼 만 하다.

이외에 우리나라 최대 고대 저수지로 암기하던 ‘벽골제’를 유물로 배우고, 짚풀 공예로 외워가는 김제 벽골제 전시관도 들러보자.

▲ ‘코로나19’ 확산 우려, 전라북도 농촌관광이 해답
한적하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전북만의 농촌관광을 눈여겨봐야 한다.

농촌마을에서 숙박과 식사, 체험을 하면 비용의 최대 50%가 할인되는 ‘농촌 공감여행’은 벌써 70% 예산이 소진됐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전북도는 ‘청소년 동반 가족여행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초·중·고 청소년과 함께 전북을 방문한 타지역 가족에게 1인당 2만원의 숙박비가 제공되며, 도내 139개 농촌체험휴양마을과 1225개 농어촌민박이 대상 시설이다.

농식품부의 ‘농촌관광 할인지원사업’도 두둑한 할인 혜택을 준다.

농촌마을에서 숙박, 식사, 체험, 농산물 구입 등을 농협, 신한,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카드대금에서 최대 3만원을 할인해주고 있기 때문.

특히 중복할인이 가능해 할인폭도 크다.

최재용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에는 고인돌 군락지가 있는 농촌마을도 있고, 역사의 격변기를 함께한 농촌의 어르신도 많다”며 “역사에 흥미가 많은 자녀를 뒀다면, 이번 여름은 농촌에서 보고 만지고 느끼는 오감(五感) 역사 여행을 한다면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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