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해복구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시는 이번 주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 주간으로 정하고 11일부터 전주 전역에서 민간단체,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시민 피해와 불편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수해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해복구 작업에는 최명규 부시장을 비롯해 국장급 간부들,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 완산구 해바라기봉사단, 덕진구 사랑의울타리봉사단, 자생단체, 군부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서학동과 동서학동, 팔복동, 완산동, 효자5동, 우아2동 등 호우피해가 집중된 지역에서 토사제거, 물청소작업, 가재도구 정비, 소독작업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완산구와 덕진구는 관내 호우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각 부서별 협력체계를 구축해 발 빠른 피해 복구에 나섰다.

완산구(구청장 황권주)는 이번 집중호우에 의한 도로 침수, 포트홀 발생, 경사지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장비들을 긴급 투입해 신속한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특히 완산구는 도로 침수에 대해 배수관 점검, 포트홀에 대해 포대아스콘 활용, 경사지 붕괴에 대해 특수 방수포 제작 및 톤 마대 작업 등을 통해 시민들의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가 재차 발생할 것에 대비해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수립하기 위해 간부회의를 개최해 부서별로 의견을 적극 수렴해 피해 복구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덕진구(구청장 김형조) 역시 집중호우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서별 응급복구반을 편성하고 이재민 구호물품을 지급하는 등 신속한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덕진구는 우선 하천으로 유입된 부유물과 쓰레기를 수거하고, 토사가 유출된 공원에는 방수포를 설치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로 했다.

또 새만금북로와 기린대로, 온고을로, 동부대로 등에서 발생된 포트홀 183건에 대해서는 응급보수를 추진한 뒤 표면을 절삭하고 부분 재포장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진북동과 우아2동, 송천1동 등 침수피해를 당한 가구를 대상으로 모포와 생수 등 응급 구호물품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우아네거리와 백제대로, 온고을로 등 상습침수가 계속되고 있는 도로에의 경우에는 기존관로를 분산하거나 횡단관로를 추가로 매설하고 강제배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중장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명규 전주시 부시장은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지역 곳곳에서 도로유실, 주택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전주시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재해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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