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GM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군산항 관계자와 종사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군산항 위기 극복을 위해 전북도는 13일 항만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군산 석도간 국제여객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월부터 여객운송을 전면 중단했고, 화물운송도 주6회에서 3회로 줄어 운영하는 등 적자가 누적돼 존폐위기에 놓여있다.

7월부터는 자동차 수출입량이 줄었고, 일반 화물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하반기에는 감소폭이 더 확대될 전망이어서 부두운영사, 하역사, 항만종사자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와 군산시, 군산항만물류협회, 서부항운노조, CJ대한통운, 석도국제훼리, 한솔로지스틱스 등 14개 기관 관계자들은 군산항 지원방안 마련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도는 선사, 부두운영사, 하역사, 항운노조 등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지원대책과 개선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검역과 통관시스템 보완을 위해 검역소 등 관계기관과 합의하고 인센티브 제도 개선과 항만시설사용료, 임대료, 항비감면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신규화물 유치를 위한 항만시설 개선과 특송장치장, 냉동창고, 복합 자동차 단지 등 연계시설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군산항은 전북 유일의 국제무역항으로 도내 기업의 수출입창구 및 중국 카페리 여객선 운항 등 서해 중부권 관문항으로써 역할을 수행해 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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