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4명이 늘면서 광복절 연휴 이후 급증하는 양상이다.

수도권 및 타지역 코로나 확진자와의 접촉과 방문 등으로 인한 확진이 늘고 있어 보다 강화된 차단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익산 70대 여성(58번)과 전주 30대 남성(59번), 전주 40대 여성(60번), 전주 30대 여성(61번)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익산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은 지난 14일과 15일 경기 가평과 서울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무궁화호 열차를 통해 익산으로 내려온 뒤 19일 오전 10시 익산보건소에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 19일 밤 8시 20분쯤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는 군산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59번 확진자인 30대 남성은 지난 16일 전주에 내려온 서울 송파 확진자(매형)와 접촉한 후 1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에 사는 40대 여성인 60번째 확진자 역시 지난 16~17일 사이 강원도와 인천을 방문한 과정이 감염경로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61번 확진자는 전주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으로 지난 12일 타 지역에서 방문한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 확진자는 전주의 한 식당을 찾은 타 지역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머문 것으로 파악된다. 19일 검사를 받고 20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에 대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방문지 CCTV 등을 통해 방문지와 이동경로, 접촉자를 찾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타 지역에서 방문한 경우 가족이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며 “도민들은 모든 모임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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