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0일 단기 전세버스 회사에 탑승객 명단을 의무적으로 작성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세버스를 빌려 타고 서울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탑승객 명단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방역에 차질이 빚어지는 데 따른 조치다.

실제 도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 17~19일 3일간 발동된 명령에 주최 측과 집회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으면서 행정명령을 23일까지 연장했다.

도는 이 기간 검사를 받지 않은 대상에서 양성판정을 받으면 구상권 청구 및 고발조치를 할 계획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를 참석한 인원은 309명으로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된 도민은 36명으로 이 중 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인원은 273명이며, 이 중 250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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