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코로나19’ 대책위원회(이하 원불교대책위)가 지난 24일 긴급회의를 열어 9월 6일까지 일요법회 및 모든 종교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연일 세 자릿수를 웃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 방침을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를 극복하지 못하면 대규모 유행이 재발된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원불교대책위는 “그동안 정부와 의료진, 종교계와 시민들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해 왔다. 그러나 다시금 전국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교단은 정부 방침에 합력해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불교대책위는 앞으로 2주간 준수해야 할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대해 ▲대면으로 이뤄졌던 일요법회는 2주간(9월 6일까지) 금지하고, 비대면 유튜브 등 온라인 방송과 원음TV방송으로 전환 ▲2주간 대면으로 계획한 모든 소모임(출가교역자협의회, 교화단회 등)과 행사는 중지 ▲교당 의식 가운데 천도재는 가족 중심으로 진행하고, 기도는 교무(성직자)만 진행한다고 교화현장에 전달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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