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도내 7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북도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송하진 도지사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협업부서 실국장 및 14개 시군 단체장과 태풍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재해위험지역, 농축수산시설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시군에서는 사전대비에 철저히 임하고, 강풍 시 해안가에서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외부출입도 자제시킬 것을 당부했다.

송 지사는 강풍에 대비한 선박·어망 등 수산시설 점검과 건설공사장 타워크레인, 옥외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피해예방 사전조치를 비롯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사전점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강풍 대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철거와 결박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정읍, 남원, 고창, 부안, 장수, 임실, 순창 등 7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24시간 태풍 북상에 대처하고 있다. 

마이삭은 2003년 9월 인명피해(사망 1명)와 176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매미’와 이동경로, 중심기압, 강풍반경 등 태풍세력이 비슷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리산과 내장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107개 노선을 입산 통제하고, 하천 둔치주차장 7곳 등도 통제중이다. 또 풍랑피해 예방을 위해 3164척 어선 피항중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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