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소방서(서장 박덕규)는 추석을 앞두고 4일부터 벌 쏘임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추석 벌초작업 중 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19구급대가 이송한 벌쏘임 환자는 1만6751명(전북 1390건)이며, 벌에 쏘여 사망한 사람은 31명으로 이 중 추석 전 벌초작업 중 사망한 사람이 10명으로 32.3%를 차지했다.

벌초 기간에 발생하는 벌 쏘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사전에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

벌초 전에는 무덤 주변에 말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주변을 조심히 살피도록 하고 만약 벌집을 발견하면 벌집제거 전문가에게 신고해 벌집을 안전하게 제거한 뒤 벌초나 성묘를 해야 한다.

또한 벌초 등 야외활동을 할 땐 밝은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한다. 피부를 많이 가리는 옷을 입는 것도 벌의 공격을 피하는 방법이다.

특히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이 진한 화장품이나 향수, 단맛이 나는 탄산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박덕규 소방서장은“벌이 있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주의사항을 확인한 후 벌초작업에 임해 달라”며“벌에 쏘였을 때에는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1시간 이내 병원 치료를 받아야한다며 119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