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재난에 선제적인 대응과 시민 안전을 위해 관내 노후 농업용 저수지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익산시는 1910년대 이후 설치되어 약 50~90년이 경과된 관내 노후 농업용 저수지 107곳을 대상으로 안정이 우려되는 만큼 재난사고에 대비해 누수 등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21년 2월까지 저수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정확한 통계관리와 함께 물리탐사 등 객관적 지표에 의한 시설물에 대한 등급 분류를 실시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가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안전점검에서는 제방과 여수로 등 시설 구성요소별 외관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발견된 누수 및 손상 등 시설물 상태변화 정도를 근거로 상태를 평가하고 향후 조치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점검결과를 통해 즉시 조치가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결함이 의심되는 저수지는 경중에 따라 정밀안전진단 등을 거쳐 개보수 계획을 수립, 연차적인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체계적인 정비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농여건 등의 변화로 용수공급 등 기능을 상실한 저수지에 대한 전문가 기술 검토 등을 실시하여 용도폐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미래농업과 정기운 과장은 “연차적으로 국비 확보를 통한 체계적인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며 “저수지 관리 부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관내 농업용 저수지는 익산시 관리대상 107개소, 농어촌공사 관리대상 26개소 등 총 133개소로 이번 안전점검은 익산시 관리대상 저수지에 대해 실시된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