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상' 박은비 소설가

한국문인협회장수지부(지부장 고강영)가 주최 공모한 제2회 ‘장수문학상’에 총 586편이 응모, 1차 2차 심사를 거쳐 본상 및 우수상을 발표했다.

본상에는 박은비(경남 창원) 소설가가 당선 되었으며, 우수상에는 시 부문 유인봉(전북 장수) 시인과 수필부문 정택은(충북 청주) 수필가를 각각 선정했다.

이번 장수문학상은 정종명(한국문협 제25대 이사장), 김년균(한국문협 제24대 이사장), 이남진(전 한국음악비평가협회장), 허윤종(적상초등학교장) 소설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심사했다.

▲ '우수상' 정택은 수필가

본상 수상자인 박은비 소설가는 소설‘호상‘, 우수상 유인봉 시인은 ’벽에 꽃이 피다‘, 정택은 수필가는’야행단상‘으로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박은비의 ‘호상’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보살펴야 하는 손녀 효진이의 애환을 오밀조밀 엮어낸 작품이다.

효진이가 복용하던 수면유도제가 할머니를 잠들게 하는, 소설 미학의 기법 중 하나인 복선과 상징적 암시로 적용되는 개연성을 갖춘 작품이다고 평가했다.

▲ '우수상' 유인봉 시인

유인봉의 ‘벽에 꽃이 피다’는 ‘아련한 그리움’이란 주제를 껴안은 작품이다. 소재를 시적으로 형상화 하면서 떠오르는 풍경화가 대견하고 아름다움의 표현으로 당선의 영예를 차지했다.

정택은의 ‘야행단상’은 어두워진 밤, 산에 오르며 돌아본 산에서 접하는 사계절의 느낌이 생의 깨달음으로 켜켜이 쌓아진 묵직한 수채화다.

심적 정밀 묘사를 통해 잘 다듬어진 통찰이 들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제2회 ‘장수문학상’ 시상은 오는 10월 19일 장수문학 제31집 출판기념회 행사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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