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 벌써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자연재해와 전 세계로 확산된 사회재난인 코로나19로 기뻐 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코로나19라는 사회재난은 우리의 평범했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대신 집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마스크 착용은 생활에 필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됨에 따라 정부는 불필요한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고, 직장은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상의 변화들이 이전에 우리가 누려왔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확실한 치료 방법과 백신이 없는 상황 속에서 장수군은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하여 타 지역 애·경사 및 교육 등 행사 참여 자제하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타 시·도 방문 후 능동적 자가격리 실천하기(14일) 등 청정장수「생활 속 거리두기」실천운동과 마스크 필수 착용 등 4대 핵심수칙 준수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번 추석명절 연휴기간에는 타 지역 거주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지역 감염 발생 및 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조상 묘지 벌초는 벌초 대행서비스 이용하고 있습니다.

추석명절은 부모님 등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만남은 가급적이면 영상통화 등을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등 고향방문을 자제하여 코로나 19의 지역감염 확산을 방지하여 청정장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동참해 주길 당부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정담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으며, 조상을 기리고 차례를 지내야 할 이런 일상적인 추석 풍경이 이번에는 코로나 19라는 재난으로 인해 보기 어려워져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픔니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밤낮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어려울 때 일수록 빛을 발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있어 멀지 않아 코로나 19가 종식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쪼록 이번 추석은 코로나 19사태로 비록 ‘비대면 명절’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마음과 온정만큼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소외된 이웃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김용문 장수군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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