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소방서 (서장 박덕규)는 28일 안전한 추석 명절을 위해 주방용 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용유 등을 많이 사용하는 주방에서는 화재 발생 시 물을 뿌리면 급격히 연소가 확대될 수 있으며 식용유 화재 특성상 화염을 제거해도 재발화하기 쉬운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동식물유는 끓는점이 발화점(불이 붙는 온도)보다 높아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재발화 할 우려가 높다.

이에 다가오는 추석연휴 주방이나 식당 등에서 주방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식용유 등 기름에 의한 화재 적응성이 우수한 주방용(K급)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K급 소화기란 동식물유로 인해 발생되는 화재 발생 시 유막을 형성시켜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허권철 방호구조과장은 “추석 음식 준비시 사소한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진 경우가 많아, 음식물 조리 중 자리를 비우거나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멀리하는 등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방화재에 대비한 K급 소화기 비치하는 등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 안전사고 없는 즐거운 추석명절 연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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