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마약사범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5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총 321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98건에서 2018년 85건으로 소폭 줄더니 작년에는 138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의 경우 지난 8월까지 총 11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한달 평균 14명 꼴이다.

특히 올 들어서는 전북지역에서 공무원도 2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는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만5,241명의 마약류 사범이 검거됐으며, 그 중 공급 사범은 1만2,560명, 단순사범은 2만2,68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8,887명에서 2018년 8,107명으로 줄어들었던 마약류 사범은 작년 1만411명으로 28.4%(8107명) 늘었고, 올해 역시 지난 8월까지 7,836명이 단속돼 작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8,177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8,134건, 20대 6,986건 순이었다.

10대 마약류 사범의 경우 2017년 69건에서 2018년 104건, 2019년 164건이었고, 올 8월 현재 109명이 적발되는 등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호 의원은 “우리나라는 의료용을 제외하고 모든 마약을 불법으로 정하고 있지만 매년 마약사범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각종 SNS나 포털사이트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고, 마약 구매를 이용한 사기범죄도 성행하고 있어 이를 초기에 근절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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